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익산시가 지반침하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나섰다. 익산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로 주변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점검 대상은 남중동, 신동, 모현동 등 노후관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구도심 지역을 비롯한 주요 도로 구간, 하수관로 대형공사장 5개소, 시내 전역의 맨홀 2만 7,000여 개소 주변 지역 등이다. 시는 대상 지역을 철저히 조사해 지반침하 및 공동(空洞)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 사항 발견 시 즉각 복구 조치할 방침이다. 상수도과 2개 조, 하수도과 3개 조 등 총 5개 조의 점검반을 구성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 상시 집중 점검체제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직경 500mm 이상의 상·하수관로 구간 24km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제1호 시국사건 변호사이자 1세대 인권변호사인 산민(山民) 한승헌(1934~2022) 선생의 3주기 추모행사가 18일 고향 진안에서 열렸다.” 행사는 사단법인 산민 한승헌기념회 주관으로 진안문화의 집에서 열렸으며 제1회 산민상(山民賞)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기념회는 한승헌 변호사의 인권 정신을 기리고자, 제1회 산민상(山民賞)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직장갑질을 공론화하고 비정규직의 인권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직장갑질 119’(대표 윤지영 변호사)가 선정됐다. ‘직장갑질 119’ 단체는 노무사, 변호사, 노동단체 활동가 등 200여 명의 봉사자로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에 큰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승헌 변호사는 시대의 등불이자 1세대 인권 변호사로 불린다. 진안 출생인 한승헌 변호사는 전북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해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 시절에는 ▲동백림 사건(1967) ▲통일혁명당 사건(1968) ▲민청학련 사건(1974) ▲인혁당 사건(1975)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1980)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2004) 등 100건이 넘는 굵직한 시국사건을 맡았다. 재
완주군이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에서 지난 18일 사회적책임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완주군이 포함됐다.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은 한국ESG평가원, ESG경제, 한국지속가능성인증포럼(KORSA)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것으로 지난 2년간의 전국 지자체 지표를 산출해 수상 지자체를 선정한다. 완주군은 ESG가 주민 삶과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종합 A등급을, 사회 분야에서 S등급을 받으며 전국 1등을 달성했다. 아울러 저출산 및 인구 감소 대응, 고용 확대와 경제 성장. 공공복지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고평가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군 단위 지자체로 유일하게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뜻깊은 결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 등 ESG 정책을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군정 전반으로 확대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ESG 평가’에서도 사
고창군이 농업과 관광을 아우르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고창군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고창 황토배기멜론’과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나란히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이 공동 주최하는 브랜드 평가 행사다. 소비자들이 직접 설문에 참여해 부문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객관적인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고창 황토배기 멜론은 멜론 부문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황토와 해풍, 큰 일교차 등 자연 조건 속에서 재배된다. 당도 15브릭스 이상의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창군은 멜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1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신기술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공동선별과 유통 관리를 추진해왔다. 향후 지리적 표시제 등록, 수출 확대, 멜론 가공식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또한 생태관광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20만 평의 청보리밭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대자연
군산시는 군산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5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과,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가가호호)’에 각각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두 사업을 통해 총 1억 9,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사업은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불편 요소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광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영유아부터 중장년층,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향후 재단은 도서관,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접근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조성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 문화와 관광의 질을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양수발전소의 진안군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17일 채택했다. 이번 결의는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북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제안 설명에서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립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내에 발전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과 같다”며 “전북 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전 군수는 “7년에 걸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운영 기간인 50년 동안 약 1,000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번 유치 노력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안 양수발전소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적 격차를 완화하고, 지방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둘러싸고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
고창군이 17~19일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방문자센터 운영 현황을 주제로 각국의 우수 사례가 공유됐다.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의 갯벌’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고창갯벌과 섬(죽도)에서 탐조활동, 저서생물 관찰 등을 통해 직접 생태 현장을 경험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한국의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
전주시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달 초 미국 정부는 한국산 알루미늄 및 철강 제품을 포함한 일부 수입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 지역 주요 수출 품목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 시행 후 3주가 지난 현시점, 실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지난 17일 기준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역시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주시는 전체 수출의 17.5%가 미국으로 집중됐으며. 탄소 소재, 합성수지, 화장품, 식품 등 특정 품목의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58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시는 긴급 실태조사를 통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추진했다. 먼저 시는 기업과 현장을 잇는 ‘수출상담창구’를 추진한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대응 가능한 실무형 컨설팅을
이학수 정읍시장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진행 중인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시장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 인구문제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읍시는 지난 2021년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기본계획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우리 시는 출산과 양육, 교육, 청년 일자리, 귀농·귀촌, 외국인 지원 분야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은 정읍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매도시인 대구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의 요청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서울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을 지목해 지역 간 협력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캠페인의 지속적인 확산을 응원했다.
군산시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차전지 등 앵커기업(특정 지역이나 산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입주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센터에는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됐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지상 3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임대형 생산공간과 근로자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적인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센터가 특히 혁신 기술을 보유한 소부장 및 소규모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인프라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 건립 기본계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건립 필요성, 기업 수요조사, 유치업종 선정,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일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되었다. 시는 올해 국비 4억 9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후 추경예산을 통해 지방비를 확보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차례대로 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센터가 조성되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