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실현과 경쟁 입시체제 완화를 통한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토론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인구급감과 노령화, 지역소멸, 지나친 수도권 편중의 양극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OECD 최하위의 교육재정 지원으로 연구경쟁력 약화, 대학 서열화에 따른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교육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역 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 하는 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가지고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의 전현직 총장들과 전현직 교육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정책토론회의 좌장은 부산대학교 차정인 전 총장이 맡아서 진행하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책으로 해당 논의를 이끌어 왔던 경희대 김종영 교수와 대학서열체제 완화 없이 초·중등 교육 정상화가 어렵다는 결론으로 지속적으로 대학서열화 완화 방안을 연구해 왔던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전북대 양오봉 총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참석한다.
특히,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충북대 고창섭 총장과 함께 9개의 거점국립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글로벌 명문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거점대학교의 1인당 교육비(약 2300만원)를 서울대(약 5800만원)의 80%까지 확대 △거점대학교의 인프라를 서울대 수준으로 대폭 강화 △거점대학의 전일제 국내외 대학원생의 학비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여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주 지원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거점대와 국립대의 통합을 유도하여 1도 1국립대 체제를 갖추고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여 특색 있는 글로벌 명문으로의 발전을 지원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좌장을 맡은 차정인 전 총장은 "이번 토론회는 전현직 대학총장 뿐 아니라 전현직 교육감들도 함께 나서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단지 대학 정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중등교육 정상화, 수도권 초집중 해소 등 국가적 난제 해결 차원의 정책으로 요청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