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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제시, 인구소멸 위기 대응 총력…정책 실효성은 과제

결혼·출산·청년정착 맞춤 지원 확대…“주거비 현실화·이용률 제고 등 보완 필요”

 

 지방소멸위험지수 0.22로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접어든 김제시가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결혼, 출산, 양육, 청년 정착 등 전 생애 주기 맞춤형 종합대책을 내놨다.

 

 시는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세대당 1,000만 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청년부부에게는 월 10만 원의 주택수당, 전입장려금(인당 20만 원), 이사비(세대당 30만 원),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투룸 월세가 40만 원 안팎에 이르는 현실에서 주택수당 10만 원은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산·양육 지원도 강화됐다. 첫째 자녀 1,00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은 2,100만 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산후조리비(최대 100만 원), 영유아 건강검진, 예방접종, 다자녀 양육수당(월 10만 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돌봄서비스 및 공동육아나눔터도 확충해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일자리·창업 지원도 눈에 띈다. 관내 중소기업 정규직 청년에게는 ‘정착수당’으로 월 30만 원씩 최대 5년간 지급하고, 미취업 청년에겐 ‘청년활력수당’(월 50만 원, 6개월)을 지원한다. 아울러 창업 초기 단계 청년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김제청년공간 E:DA’를 통해 창업 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동 여가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금구면 대율저수지 일대에는 자연친화형 ‘아동 어드벤처 공간’, 검산공원에는 생태 체험 중심의 ‘숲앤아이 생태놀이터’가 조성됐다. 다만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어드벤처 공간의 낮은 시민 이용률에 대해선 이용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활력 넘치는 김제를 만들겠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내 인구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선 단편적인 금전 지원을 넘어 주거비 현실화, 여가·교육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