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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유나 “통일, 낭만적이지만은 않지만 우리에겐 0순위”

제10회 열린통일강좌 정유나 통일부 통일 강사
“젊은 층 통일에 부정적  안타까워…남북한 정확한 인식 중요”

 

"주입식 통일 교육은 의미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북한 출신 정유나 통일부 강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열린통일강좌엔 TV 출연 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정유나 강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정 강사는 통일의 필요성과 장단점, 그리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행사로 10주년을 맞은 열린통일강좌는 <시사오늘>과 사단법인 선진통일건국연합전북도지부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선진통일건국연합중앙회와 사단법인 세계평화공원추진국민연합이 공동 주관을,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전북지회, 사단법인 한국글로벌피스재단전북자치도본부, 사단법인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나라사랑 百人會, 한국자유총연맹전주시지회 고문단, 사단법인 세계여성평화그룹이 후원하는 행사다.

 

정 강사는 "통계적으로도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 조사를 한 결과 ‘그저 그렇다’와 ‘필요하지 않다’가 점점 늘고 있다"라면서 "학생들은 북한과의 한민족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초등학생은 북한이 거지라서, 중학생은 이대로 살고 싶다, 고등학생은 경쟁이 심화되서 싫다’고 말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강사는 "안타깝다"고 전하며, "통일에 관심이 없더라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과거와 같은 주입식 교육은 통하지 않는다"라면서 "논리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정 강사는 그러면서 남북한 간의 정확한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연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정보는 뉴스와 자신의 상식을 동반해서 만든 ‘제3의 북한’"이라며 "지역의 가난한 모습도 사실이지만 학생들에게 평양의 영상을 보여주면 홍콩 내지 싱가포르로 착각한다. 이러한 모순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정 강사는 "통일은 낭만적이고 희망적이지 않다. 많은 문제가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통일은 필요하다. 이산가족의 슬픔, 관광자원의 확대·국방비용 절감·국가위상변화 등의 이점 등을 감안하면 우리에게 통일은 0순위"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