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찾아 민생토론회를 열고, 신(新)서해안 시대의 경제 전진기지로 전북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정읍시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주재한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으로 전북과 관련된 국가사업 지원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전북 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의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것"이라고 수해 위로를 건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북은 발전 잠재력이 아주 매우 큰 지역"이라며 "전북의 도약을 위해 세 가지 단어를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첨단, 두 번째는 생명, 세 번째는 문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관련,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 상단을 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또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서 탄소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생명과 관련해선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400억을 투입해서 2만 4000 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할 것"이라며 "바이오테크와 그린 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문화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라면서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국 K문화 콘텐츠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거기에 예산 180억 원을 투입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김관영 지사님은 전북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열망이 정말 크시고 지방시대의 노력에도 늘 힘을 보태주고 계신다"라면서 "전북이 신서해양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좋은 의견 많이 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사후브리핑을 통해 "이번 민생 토론에서는 탄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핵심거점,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특별자치도, 미래 농생명산업의 허브 도약 등 전북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들이 논의됐다"라면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들을 반영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