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가 완주군을 방문했지만, 완주군의회의 강력한 반대로 통합 논의는 빈손으로 끝났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완주군청을 공식 방문했다. 이 자리는 군수, 군의회, 지역 관계자들과 지역 발전 방안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방문 직전 완주군의회 의원 10여 명이 군청 앞 광장에 집결해 도지사 면전에서 삭발식을 거행하며 강력한 항의 시위를 펼쳤다. 앞서 김 지사의 완주 방문은 군민 반발로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26일에는 군청 앞에서 군민들의 격렬한 항의로 방문이 취소됐으며, 3월 13일 예정된 일정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정치적 민감 이슈 등 이유로 연기했다. 삭발 직후 유의식 의장은 “군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통합 추진은 정치 폭주이며, 그 정점에 김관영 도지사가 있다”고 비판하며, “오늘 완주군의회는 군민의 분노를 온몸으로 보여줬다. 우리는 통합을 원하지 않는다. 통합은 없다!”고 강하게 외쳤다. 완주군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시대착오적인 정치공작”이자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관치의 부활”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지난 5월 29일, 전국적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시점에 전북도가 통합 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정동영, 안규백 의원과 조현 전 대사를 각각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정했다.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 인선에서 핵심 보직에 포함됐다. 통일·외교·국방 등 외교정치 부처에 전북 인사들이 지명되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이끌 주요 축으로 떠올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의 인선 배경을 발표했다. 먼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중진 정동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을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첫 문민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 및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과 윤수봉 의원은 오는 25일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관영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완주군민의 반대 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 26일 김 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이 주민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이후에도 완주군민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설득 과정도 없이 밀어붙이기식 통합 정책을 강행하고 있어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 역시 “지금은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며 도지사는 완주군 방문에 앞서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소통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완주-전주 통합 관련 여론조사를 2천6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5차례 실시했으나, 도 집행부는 정보공개법 제9조제1항을 근거로 결과보고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의회 자문을 맡은 4명의 변호사들도 이 같은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의회 법률자문 변호사들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3조 제2항에서 명시한 ‘법령’의 범위에 정보공개
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가 양 시·군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본격적인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군민협의회와 시민협의회는 23일 완주군 삼례읍에 소재한 군민협의회 사무실에서 양 협의회 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에 대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시민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군민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상생발전방안을 제안한 이후 총 14차례의 분과회의(7개분과 2회)와 2차례의 운영위원회의를 거쳐 지난 4월 2일 전체 회의를 통해 107개 상생발전방안 심의 결과를 군민협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두 협의회는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첫 대면 논의를 열고, 협의를 거쳐 시민협의회에서 105개 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완주군민협의회는 △읍·면 이장 수당 확대 △신설 삼봉중학교를 영재 학교로 육성 등 재검토사업으로 분류된 2개 안을, 향후 법률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주는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2차 회의를 통해 협의회 간 이견이 있는 안건들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하며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에는 전북도·전주시·완주군에 전달해 수용을 요구할 예정
(사)선진통일건국연합는 오는 27일(금) 14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북한의 음악정치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 11회 열린통일강좌가 열린다고 밝혔다. 평양예술단 단장 출신인 이향씨가 연사를 맡았으며, 탈북민 프로페셔널 예술가로 구성된 평양 예술단을 국내외 관계자분들에게 북한 고유의 음악과 예술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이향씨는 북한의 체제 운영에서 음악예술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 북한의 문화생활과 K팝 열기를 다룰 예정이다. 한편 열린통일강좌는 선진통일건국연합전북자치도지부가 주최하고, 전북오늘신문주식회사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선이 한창인 가운데 통일부 장관에는 전북 출신 정동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지난 순방 후 발표할 첫 내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참여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남북관계 황금기를 이끈 핵심 인사로 꼽힌다. 개성공단 착공, 6자회담 조율 등 굵직한 협력사업을 이끌며 외교 안보 분야에서 실무와 전략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정부 3년간 남북관계는 단절과 갈등이 반복됐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이에 대북 확대 방송을 재개되는 등 양측의 심리전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북한은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뒤 지난해 10월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 의원의 입각은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감지된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 13일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특별법 개정 이후 1년여 만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사업 실행에 본격 돌입하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2025년 상반기 전북특별법 특례실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현재까지의 특례사업 실행 현황을 점검하고 연계 사업 확대 및 제도 개선 전략을 논의했다. 전북특별법은 총 131개 조문 중 75건이 사업화 가능한 특례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 중 58건이 이미 시행 중이고 나머지 17건도 조례 제정, 용역 착수, 부처 협의 등 실행 준비 단계에 있다. 올 상반기에는 미래산업 기반인 지구·단지·특구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새만금 고용특구 지정에 이어 올해 6월에는 남원, 진안, 고창이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됐고, 군산과 부안은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로 지정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전북혁신도시가 전국 최초로 광역단위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반 기술산업, 관련 기업 집적화를 유도할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그 외에도 문화산업진흥지구, 산림복지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지구 등도 올 하
전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완산구 객사길(메가박스 앞) 일원에서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원도심 골목상권 드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인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자율 참여형 소비촉진 행사로, 공연과 체험, 경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의 유입을 유도하고 상권의 자생력 회복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진행하는 2025년 골목상권 드림축제의 두 번째 축제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버스킹 공연 △지역 초대가수 무대 △플리마켓 △캘리그라피 △비즈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2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할인권과 상품권 등 경품도 제공되며, 상권 홍보부스와 시식 행사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원도심 지역의 소상공인의과 브랜드에 대한 홍보도 이뤄지게 된다. 또한 이번 축제 당일에는 상권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며,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상권과 시민, 행정이 하나로 연결되는 상생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시는 전주의 첫 상업 중심지이자 문화적 상징이 깊은 공간인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전주시의회는 최지은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병원 동행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근 제42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조례는 거동 불편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1인 가구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고령자, 1인가구, 장애인 등을 지원 대상으로 정의하고, 병원 동행 서비스 지원계획 수립‧시행, 지원내용 및 이용요금, 수행기관 지정 및 협약, 동행 매니저 자격 요건 등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매니저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명시했다. 최지은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의료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등 9개 유관기관과 함께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전북도는 ‘경제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운영 조례’가 제정(2025.3.7.)됨에 따라 경제 위기감 확산에 대응하고 도의 경제 위상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지역단위에 특화된 경기변화 예측 시스템과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이에 앞서 실무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실무협의 TF를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을 비롯한 도내 경제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필요성 및 추진방향,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모델 및 조기경보지수 개발 연구용역 추진계획, △ 실무협의 TF 역할 및 운영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국내의 경우 새정부 출범 이후 정국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현상’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KDI 등 주요 경제연구기관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당초 1%대에서 0.8%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