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과 2027년을 ‘진안 방문의 해’로 선포하며,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안군의 관광 행정이, 내부 운영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관광 안내 인력과 해설사 운영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과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상황이다.
관광객이 진안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관광 안내와 해설 서비스다. 진안군은 이를 위해 마이산 일대에, 관광 안내 인력과 지질공원 해설사,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면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 안내 인력 운영이다. 진안군은 마이산 관광 안내를 위해, 외국인 안내 요원 수명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진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비해 인력 배치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이들이 지역 역사와 관광자원에 대해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
또 다른 논란은 남부 마이산 일대에서 활동하는 지질공원 해설사와 문화관광 해설사 운영 방식이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봉사활동 형태로 근무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 인물들이 장기간 반복적으로 근무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는 것 아닌지, 물음표가 붙는다.
특히 일부 해설사의 경우 다른 단체의 사무장 직책을 맡거나, 별도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활동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중 활동 문제는 과거 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그럼에도 동일 인물들이 다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 중이다. 특히 담당과장은 과거 감사 팀장으로 근무할 때 이같은 경우로 감사까지 했으나 현재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풍문이 파다하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관리·감독해야 할 관광과가, 이를 알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인물들에게 근무 기회가 반복적으로 제공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공사업의 기본 원칙인 투명성 역시 도마에 올랐다.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담당 부서 팀장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인력 운영 현황과, 근무 실태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장 운영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꼽힌다. 해설사 근무가 순환제로 운영된다고 하지만, 실제 관광객이 현장에서 지질 해설을 요청할 경우, 해설사를 만나기까지 2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라기보다는,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 이유다.
지역사회에선 “진안 방문의 해를 맞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관광 안내 인력 운영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설사 선발 과정과 근무 실태, 이중 활동 여부, 예산 집행 과정 등에 대해 군 차원의 자체 감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안 방문의 해’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관광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운영 미숙을 넘어 공정한 일자리 제공 원칙과, 공공 행정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안이 될 수 있다. 진안군 관광과는 관련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감사와 전면적인 운영 점검을 통해, 군민들의 의문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