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제 대성황

  • 등록 2025.05.12 20:56:25
크게보기

동학농민군 위령제 진행...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정읍시가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131년 전, 억압에 맞서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이 정읍 도심을 가득 채운 가운데,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동학농민혁명, 억압에서 피어난 불꽃’을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제는 정읍 도심인 정읍천 어린이축구장과 시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제는 단순한 과거 재현을 넘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가 참여한 것은 물론, 독일 뮐하우젠시 대표단이 함께한 독일농민전쟁 500주년 기념 행렬도 열려 세계 시민들과의 역사적 연대를 이루는 뜻깊은 순간을 만들었다.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과 세대별 맞춤 공연도 진행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 체험 마당,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공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는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대뫼마을에서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엄수돼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과 함께 펼쳐진 ‘1894 진군행렬’은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는 도시로 다시 한번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를 던졌다. 참가자들은 농민군 복장을 입고 당시의 함성을 외치며 함께 행진하며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념제가 열린 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는 ‘2025 똑똑한(talk talk heart) 달빛장터’ 3~4회차 행사가 함께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장터에는 지역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공동체 등 총 15개소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선보였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기념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과 숭고한 정신을 시민 중심의 행사로 성공적으로 되살린 모범적인 사례”라며 “정읍이 대한민국 민중항쟁의 역사적 뿌리를 간직한 중심도시로서 그 자긍심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천수 기자 kcs.724@daum.net
Copyright @전북오늘 Corp. All rights reserved.

전주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현무3길 47, 조은빌딩 2층 서울사무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09 세운스퀘어 테크노관 6층 등록번호: 전북, 아00633 | 등록일 : 2024-05-31 | 발행인 : 김병묵 | 편집인 : 김상호 전화번호 : 063-232-0311 / 02-782-5510 | FAX : 063-232-0312 / 02-782-5512 Copyright @전북오늘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