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는 개소 15주년을 맞아 치료를 마친 수리부엉이를 지난달 30일 익산시 미륵산 인근 자연으로 방생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이하 센터)는 환경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방생된 수리부엉이는 지난달 15일 완주군 소양면 신원상리길 19 인근에서 밭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되어 센터로 이송됐다. 수리부엉이는 센터에서 전문적인 수의학적 진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건강을 회복했으며, 충분한 비행 능력과 야생성을 확인한 뒤 자연 복귀가 결정됐다.
방생 행사는 센터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수리부엉이는 미륵산의 울창한 숲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라 회복된 생명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재익 센터장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9년 4월 30일 개소 이후 15년 동안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살리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데 힘써왔다”라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